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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의 원조는 함경도 원산. 용대리에서 황태로 다시 태어나다.

by 초록빛 바람이 불어온다~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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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함경도 원산에서 현재 용대리에서 다시 황태를 생산하게 된 흥미있는 역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용입니다. 원산의 특산품이었던 황태와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지역을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무슨 연유로 용대리 황태가 최고의 황태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 포스팅을 통해 북어, 황태, 먹태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원산의 황태와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지역
용대리를 찾다!

 

 

목차

1, 황태의 기원과 명칭
2. 용대리 황태 도입 내력

 

1, 황태의 기원과 명칭

 

황금빛 북어 황태

 

황태의 기원과 명칭_우리는 황태 3대
황태의 기원과 명칭_우리는 황태 3대

 

황태는 명태를 말린 북어의 일종으로 속살이 노랗게 부풀어 노랑태라고 불립니다.

 

일반적인 북어는 따뜻한 바닷가에서 햇볕에 말린 것이지만 황태는 산간지방의 눈과 바람, 추위 그리고 햇볕을 받으며 숙성, 건조되어 만들어집니다.

 

원래 황태는 함경도 원산의 특산물로, 원산 앞바다, 강원도 등 명태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 말렸는데 이렇게 말린 명태를 북어라고 불렀습니다.

 

원산의 북어는 바싹 마르는 다른 지역의 북어와 달리 명태 몸통의 살이 두툼하게 유지되면서 살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밤이면 섭씨 영하 15℃ 아래의 추운 날씨에 덕장에 널어놓은 명태가 꽁꽁 얼었다가 낮에는 햇볕을 받고 살짝 녹으면서 물기를 증발시켜 독특한 북어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속살이 노랗고 두툼한 북어를 황태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2. 용대리 황태 도입 내력

 

용대리에서 황태로 다시 태어나다

황태의 기원과 명칭_우리는 황태 3대

 

 

6.25 사변 이후 우리나라는 함경도 원산 지방과 기후 조건이 많이 달라 더 이상 노랑태를 볼 수도, 먹을 수도 없었으나 원산출신 피난민들이 황태를 만들기 위하여 원산과 비슷한 겨울날씨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황태를 말리기 위해서는 밤 평균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두 달 이상 계속되어야 하는데, 1960년 원산의 겨울날씨와 제일 비슷한 진부령 서쪽 경사면을 발견하여 덕장을 설치하고 명태를 말렸으나 그곳은 안개가 잦아 황태 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햇볕이 적으면 먹태가 되는데, 그러한 이유로 차츰차츰 덕장을 미시령, 진부령 고개 아래로 내린 것이 백담계곡이 있는 용대리로 내려오게 되어 원산의 황태와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지역에 피난민들이 뿌리를 내리고 황태 생산을 재현하였습니다.

 

초기에 용대리 황태덕장은 용대 1~3리에 분포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미시령 아래 지역인 용대 3리에 황태단지가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습니다.

 

북어, 황태, 먹태 이제 정확히 구분이 되시죠^^


이전 포스팅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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